버마 폭력 사태 악화...정부 '국제 구호요원 보호'

2일 버마 라카인주 난민촌의 로힝야족 어린이들 (자료사진)

버마 정부는 오늘(9일) 자국에서 활동하는 국제 구호요원들을 보호하고 이들과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는 서부 라키네 주에서 폭력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국제 구호요원들이 도피한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버마 불교 세력들은 지난 달 소수민족인 로힝야 이슬람교도에게 원조를 지원하는 여러 국제 구호단체들의 시설을 공격했습니다.

버마 정부는 이 같은 단체의 요원들을 보호하지 않을 뿐 아니라, 폭력 사태가 종료된 이후에도 이들이 라키네 주로 돌아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 구호요원들이 라키네 주로 돌아가지 못하면 로힝야 이슬람교도의 생계가 어렵게 됩니다.

버마 정부는 유엔과 서방 국가들의 강력한 항의에 따라 국제 구호단체 요원들을 철저히 보호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