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 조치 취해야"

18일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가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관공서를 점거한 친러시아 세력들을 해산할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은 18일 만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진정시키는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17일 4자 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제네바 4자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정부 관공서 건물을 점거하고 있는 모든 친러 세력들은 무기를 버리고 해산할 것에 합의했습니다.

반정부 세력은 그러나 우크라이나 현 과도정부가 퇴진할 때까지 점거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사키 대변인은 “미국은 친러 세력들의 요구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우크라이나에 새 정부 구성을 요구하는 분리주의자들의 주장은 국가전복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