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킹 관련 미 정부 기소에 강력 반발

중국 외교부 친강 대변인이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자국 장교들을 해킹 혐의로 기소한 것과 관련해 양국 협력과 신뢰를 손상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중국 군 현역 장교 5명을 해킹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정쩌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오늘 (20일) 맥스 보커스 중국주재 미국대사를 불러 미 법무부의 조치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인민해방군 장교들에 대한 미국의 조치가 “중국과 미국의 협력관계와 상호 신뢰관계를 손상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은 어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장교 5명을 산업스파이와 기업비밀 절취 등 6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은 이날 피고인 5명의 사진과 실명을 넣은 수배전단도 공개했습니다.
미국이 해킹 혐의로 외국 정부 관계자를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정부와 기업들은 그동안 중국발 해킹 공격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거듭 주장해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