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콜롬비아 16강 진출 확정

19일 브라질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의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 디디에 드록바(오른쪽) 수비수들을 제치고 슛을 쏘고 있다. 경기에서는 콜롬비아가 2:1로 이겼다.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콜롬비아가 C조에서는 처음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콜롬비아는 지난 12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3:0 으로 물리친 데 이어, 19일 코트디부아르와의 2차전에서도 2:1 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콜롬비아는 이어진 경기에서 같은 조의 일본과 그리스가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C조에서 유일한 2승팀이 됐고,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19일 현재 16강에 진출한 팀은 콜롬비아와 네덜란드, 칠레입니다.

콜롬비아는 19일 경기에서도 빠른 공격으로 코트디부아를 몰아붙이며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전반전 골운이 따르지 않았던 콜롬비아는 후반 19분 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가 올린 센터링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헤딩으로 골문 안에 꽂아넣으며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6분 후에는 테오필로 구티에레스가 코트디부아르 수비수의 공을 가로채 연결한 패스를 받아 페르난도 킨테로가 결승골을 기록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25분 제르비뉴가 혼자서 콜롬비아 수비수 3명을 제치고 환상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추격했지만, 이후 맞이한 몇 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동점골로 연결시키지 못했습니다.

한편 일본과 그리스의 경기에서 일본은 그리스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가 경고 누적으로 전반 38분 퇴장 당하면서 유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11대 10의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하고 0:0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D조 우루과이는 영국에 2:1 승리를 거두고 1승1패로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루이스 수아레스는 혼자서 2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영국은 2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