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 군사훈련 26일 시작...중국 첫 참가

지난 2012년 7월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환태평양 합동군사훈련, 림팩에 참가한 각 국 군함과 잠수함들이 항해하고 있다. (자료사진)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훈련인 환태평양 합동군사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훈련에는 특히 중국 인민해방군이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 해군이 하와이 앞바다에서 실시하는 환태평양 합동군사훈련이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됩니다.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훈련에 한국 일본 필리핀 인도 호주 캐나다 프랑스 등 23개 나라에서 2만5천 명의 병력이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특히 중국과 브루나이가 처음으로 참가하며, 2012년에 처음 참가했던 러시아는 빠졌습니다.

올해 훈련에는 군함 47 척과 잠수함 6 척, 항공기 200여 대가 참가합니다.

미군 태평양함대가 웹사이트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순양함 케이프 세인트 조지, 연안전투함 인디펜던스, 유류보급함 헨리 카이저 등 군함 20 척을 파견했습니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군함을 파견했습니다.

중국은 이지스급의 최신예 구축함인 하이커우 호를 비롯해 호위함 웨양 호, 보급한 첸다오후 호, 병원선 허핑팡저우 호로 편대를 구성했습니다.

한국은 이지스함인 서예 류성룡 함, 스텔스 기능을 갖춘 왕건 함, 잠수함 1척, 초계기 1대, 헬기 1대를 파견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상자위대를 파견했던 일본은 이번에 처음으로 육상자위대를 파견해 미 해병대와 수륙양용훈련을 합니다.

‘유능하고 적응력있는 파트너’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훈련에서는 포격, 미사일 발사, 대잠수함 작전, 방공작전, 잠수와 구조 작전 등을 실시합니다.

환태평양 합동군사훈련, 림팩은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훈련으로 지난 1971년 시작됐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