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외무부 산하 스위스개발협력청 SDC가 대북 지원 프로그램을 2016년 말까지 2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위스 정부의 대북 지원사업을 관장하는 스위스개발협력청은 10일 올해 말로 끝나는 ‘2012-2014 중기 지원 프로그램’ (Medium-Term Programme) 을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개발협력청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스위스 의회의 결정에 따라 지난 5월 초 이사회가 이런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스위스개발협력청은 지난 2012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진행해 온 대북 식량 지원과 식수, 위생 사업, 경사지 관리 전수 사업 등을 계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위스개발협력청은 세계식량계획 WFP에 분유를 지원하는 사업에 지난 3년 간 1천400백만 스위스 프랑, 미화 1천50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또 평양과 평안남도, 황해북도 지역에 태양열을 이용한 상수도 시설과 수질정화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에 올해 80만 스위스 프랑, 미화 90만 달러를 포함해 지난 3년 동안 총 23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또 산간 지역에 나무와 농작물을 함께 심는 ‘산간농업’등 경사지 관리 사업에는 총 16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스위스개발협력청은 지난 1995년부터 대북 지원을 시작했으며, 1997년에는 평양에 상주사무소를 개설했습니다.
이후 2002년부터는 개발협력 지원을 시작했지만 스위스 의회의 요청으로 2011년 말 이후 다시 인도주의 지원으로 성격을 전환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