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사고 수사발표...4대강 큰빗이끼벌레 정부 첫 조사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오늘도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한국에서 나온 주요소식, 오늘은 어떤 소식으로 시작해볼까요?

기자) 먼저 지난달 21일 일어난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 일반 전초(GOP)에서 일어난 총기사고 관련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오늘 육군중앙수사단의 중간 수사발표가 있었습니다.

진행자)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이번 사건의 전체적인 수사결과가 발표됐구요. 검열결과와 개선방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잠시 브리핑 내용을 들어보시죠. 육군본부 헌병실장 선종출 준장입니다

[녹취: 선종출, 육군본부 헌병실장] “이번 사건은 피의자 임 병장의 계획적인 단독범행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피의자가 범행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사건 당일 16시 이후 13-8초소의 순찰일지 뒷면 겉 표면에 자신을 빗댄 그림들이 더 늘어나 있는 것을 보고…”

진행자) 사건의 범행동기에 대한 수사발표군요?

기자) 이번 사건이 피의자 임 모 병장의 단독 범행이고 사전에 계획이 있었다는 조사발표입니다. 임모 병장이 자살 시도를 하면서 남긴 메모형식의 유서와 초소의 순찰일지에 그려진 임병장을 비하하는 낙서그림, 고교시절의 따돌림으로 극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정황과 함께 피의자 진술과 현장검증을 통해 내린 수사결론입니다.

진행자) 학창시절의 왕따 따돌림이 군 생활에서도 이어졌고,전역을 앞두고 사회에 나가 과연 적응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는 내용이 있군요

기자) 사건 직후 공개여부를 둘러싸고 유족들과 마찰을 빋었던 임 병장의 메모형식의 유서도 오늘 공개가 됐는데요. 유서에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심경이 적혀 있었습니다.

진행자) 이번 사고로 지휘관들에게도 중징계가 내려졌지요?

기자) 사고 발생의 원인을 피의자 개인과 부대 모두에게 있었다는 것이 중앙수사단의 결론입니다. 사단장과 연대장이 보직 해임됐습니다. 경계부대 관리와 전투준비 등에 대한 지위감독 소홀의 책임이 지어졌습니다. 대대장과 중대장은 병력관리와 지휘 감독 소홀, 직무태만의 책임을 물었고, 해당 지휘관과 지휘자들은 관련 징계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는데요. 군 전체에 GOP부대에 대한 긴급 진단을 통해 관심이 필요한 병사 150여명을 후방지역으로 전출하는 보직조정을 끝냈다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진행자) 군복무에 적응이 어려운 병사들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미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반 부대와 달리 지리적 여건상 근무환경이 고립되어 있는 곳이 GOP부대인데요. 문제의 소지가 있는 관심병사들을 후방지역으로 배치하는 것과 함께 GOP부대 병사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부적응 병사들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별도의 캠프에 입소시키고, 심리치료사를 투입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진행자) 다음소식 알아보지요? 4대강 유역에 번식하고 있는 ‘큰빗이끼벌레’에 대한 한국정부의 조사가 시작됐군요?

기자) 도대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독성이 있는지 다른 해가 있는지 그 실태를 종합적으로 알아보는 한국정부의 첫
조사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 류덕희 물환경연구부장입니다.

0715 Seoul report ACTS 2 (Pectinatella magnifica) [녹취: 류덕화,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 “ 큰빗이끼벌레는 국내 분포 실태나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독성•유해성 여부에 관한 연구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인 조사•연구가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큰빗이끼벌레라는 것이 뭡니까?

기자) 물속에 사는 무척추동물입니다. 크고 넙적한 해삼처럼보이기도 하구요. 1mm 정도 크기의 개체들이 젤라틴 물질을 분비하면서 군체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물속의 바위나 수초, 나뭇가지, 그물망에 달라붙어 사는데요. 세균과 조류, 동물플랑크폰을 먹이로 삼아 서식입니다. 군체가 이끼가 바위에 붙어 있는 모습을 하고 있고, 개체는 빗모양을 하고 있어서 ‘큰 빗이끼벌레’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 ‘큰빗이끼벌레’가 문제가 되는 이유가 4대강의 오염문제와 연관되기 때문인가요?

기자) 환경단체의 주장이 그렇습니다. 큰빗이끼벌레 자체가 독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죽을 때 암모니아를 내뿜으면서 수질을 악화시키고 주변의 물고기를 죽인다는 내용인데요. 최근 한강과 낙동강, 금강, 영산강을 말하는 4대강 사업을 벌인 강 유역에 이 벌레가 많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큰빗이끼벌레 자체가 독성이 있다는 학계의 보고는 없지만,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오는 11월까지 환경단체와 정부기관,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조사단 그 해답을 찾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오늘 한국의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서울통신! 다음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대중교통 이용의 약 75%가 서울을 비롯한 인천 경기지역을 포함하는 수도권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의 국토교통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기준 대중교통 현황조사결과가 발표됐는데요.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7점 만점에 4.78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받은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중교통현황조사는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실시해오고 있는 것인데요. 각 지방자지단체와 관련기관이 이 조사결과를 통해 교통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인구가 5천 만 명이 넘는데. 하루 대중교통이용자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1331만 명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통행하는 회수는 2,102만회로, 1인당 1.85회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대중교통이용자가 얼마나 되고, 또 어떻게 이용하는지, 이런 것을 어떻게 파악하는 겁니까?

기자) 전산화 되어 있는 시스템에서 실시각 자료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한국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손바닥에 들어가는 크기의 플라스틱 전자카드(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교통카드시스템이 구축돼 있는 전국 137개 지역의 교통카드의 데이터를 분석해 낸 자료입니다.

진행자) 어느 버스 노선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고, 붐비는 버스정류장이 어디이고. 그런 자료도 교통카드시스템에서 나오는 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사람들의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수치를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인데요? 전국의 시내버스 가운데 이용자가 가장 많은 노선은 한국 국회가 있는 서울 여의도와 서울 중심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경기도 부천을 오가는 88번버스로, 하루 31,040명이 오르내리고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지하철 2호선이 지나는 서울 사당역 정류장으로 하루 157,330명이 버스를 타고 있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평가한 점수가 7점 만점에 4,78점이라고 했는데, 이 점수를 바탕으로 더 나은 정책을 마련된다는 거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복잡한 도심에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한국의 주방향인데요. 이용자들의 평가 결과, 노선체계와 환승 할 때 할인을 받는 것은 만족도가 높은 반면에 조금 낮은 점수를 받았던 혼잡도와 쾌적성, 앞으로 대중교통정책 담당자들이 개선점을 찾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알아볼까요?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관광지에 대한 소식이 있네요. 어디입니까?

기자) 서울 명동입니다. 다음이 동대문시장이구요. 경복궁과 창덕궁 같은 고궁, 남대문시장, 남산N 서울타워의 순이었습니다.

진행자)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가 바로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가 되는군요?

기자) 한국관광문화연구원이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출국하는 외국인 1만 2천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내용인데요. 서울명동을 다녀왔다는 외국인응답자의 비율이 58.9%였다고 합니다. 한국을 여행할 때 가장 좋았던 관광지로도 33.1%가 명동을 꼽았다고 합니다. 명동을 다녀오지 않았으면 서울 여행 제대로 못한 것이다~ 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구요. 다음으로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공항주변, 인천대교, 한국의 최대 놀이공원인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제주에서는 바다의 일출 장관을 볼 수 있는 성산일출봉, 등이 손에 꼽혔습니다

진행자) 관광을 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 이지 않습니까? 유명관광지를 찾아가는 외국인들 주로 어떻게 즐기는지도 나와 있습니까?

기자) 물건을 사는 쇼핑이 가장 많습니다. 70.9%였구요. 맛있는 것을 찾아 다니는 식도락관광(39.0%)이 두 번째, 관광버스를 타고 도시를 구경하는 시티투어(18.4%)-자연경관 감상(17.6%), 업무수행(16.6%)- 고궁 역사 유적지 방문(16.2%)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