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호가 참여하는 미군과 한국 군의 연합 해상훈련이 오늘 (16일) 시작됐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군 관계자는 16일 미-한 연합 해상훈련이 제주 북쪽과 전라남도 목포 남서쪽 해상에서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동해에서도 미국과 한국의 해상 전력이 참여하는 연합훈련이 진행됩니다.
이번 연합 해상훈련에는 미 해군의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호를 비롯해 순양함 두 척과 이지스함 한 척, 그리고 한국 해군의 이지스함 두 척이 함께 참여합니다.
훈련 내용은 해상 기동과 항공모함 호송 작전, 항공기 요격 훈련 등입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조지 워싱턴 호는 축구장 3배 크기로 갑판과 격납고에는 전폭기인 수퍼호넷과 호넷, 조기경보기인 호크아이 2000, 전자전투기, 그리고 잠수함 초계용 헬기인 시호크 등 70여 대의 항공기가 실려 있습니다.
조지 워싱턴 호는 지난 11일 부산항에 입항했다가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15일 출항했습니다.
북한은 조지 워싱턴 호의 부산 입항을 비난하면서 한국 측에 이른바 ‘올바른 선택’을 하라고 반발해 왔습니다.
미-한 연합훈련이 끝나면 조지 워싱턴 호는 오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실시되는 미-한-일 세 나라의 해상 수색과 구조 훈련에 참가합니다.
미-한-일 세 나라는 지난해 10월에도 조지 워싱턴 호가 참여하는 해상 수색-구조훈련을 한국 남해에서 실시했습니다.
위용섭 한국 국방부 부대변인의 지난 11일 발표 내용입니다.
[녹취: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 “한-미-일 시렉스 훈련은 말 그래도 군사, 전술적 차원의 전투행동을 훈련하는 것이 아니고 인도적 재난 구조를 위한 협력 훈련입니다.”
이번 해상 수색훈련은 일본 아베 내각이 지난 1일 집단자위권 행사를 허용하는 새로운 헌법 해석을 채택한 뒤 처음 실시되는 미-한-일 해상훈련입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