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과격단체 보코하람이 외국인과 어린이들을 추가 납치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에 파견돼 일하고 있던 독일인 개발업자를 납치한데 이어 이웃국가 카메룬의 이슬람교 성직자의 자녀 2명을 납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코하람은 3개월전에도 나이지리아 치복 마을의 여학생 200여명을 집단 납치한 일이 있습니다.
독일인 근로자의 경우 아다마와주 곰비 지역 검문소 부근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행하다가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 주재 독일 대사관은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사태 파악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카메룬 당국도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와의 접경 지역인 리마니 마을의 한 이슬람 성직자 자택을 침입해 어린 아이들을 납치해 갔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보코하람은 과거에도 종종 특정인을 납치한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수백만 달러씩의 거액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직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요구사항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