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2주 넘게 지속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10만여 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 내용인데요. 이번 난민 발생 규모는 2008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가자 충돌 때의 배가 넘는 10만 2천 788명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는 현재 이들 팔레스타인 난민이 가자지구내 학교 69곳에 분산돼 있다고 전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가자 난민들은 지난 8일 이스라엘이 공습을 개시하고 나서 서서히 늘기 시작해 지난 17일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전격 투입되고 나서 8만 4천명으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이 지상 작전을 확대할 조짐을 보이면서 난민 수는 금세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진행자) 영국 언론 스카이 뉴스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취재와 관련해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던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스카이 뉴스는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현장을 보도하면서 잔해 속에 있던 승객들의 소지품들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취재 기자가 열려있던 여행 가방 속의 내용물들을 뒤지는 장면이 전파를 탔는데요. 이를 본 시청자들이 소셜미디어와 언론감시기관 사이트에까지 비난의 글을 올린 겁니다.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들여다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이런 행동이 희생자들에 대한 무례한 행위라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해당 방송 진행자였던 콜린 브라지에 기자와 스카이 뉴스 측은 희생자의 소지품을 다루는 데 있어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는 탑승객 소지품 약탈과 증거 훼손, 국제감시단 조사 방해 등이 벌어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북유럽은 여름에도 시원한 날씨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북유럽도 찜통더위를 보이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이 소식에도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졌군요.
기자) 네, 우선 스웨덴 기상청이 22일 스웨덴 서북부 지역에 역대 최고 기온이라며 1급 고온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최근 며칠 사이 스웨덴의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관측됐는데요. 평소 시원한 여름 기후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이 냉방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고 또 냉방시설이 있어도 사용을 했던 경우가 드물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다 보니 이용객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 소식 네이버 국제 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웃 나라인 노르웨이 또한 섭씨 27도에서 30도의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노르웨이 일간지 오슬로비는 이번 주 오슬로 지역이 32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바르셀로나와 아테네 등 더위로 유명한 다른 유럽 도시보다 더 더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라디오로 여는 세상의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흡연율이 높은 중국이 실내 공공장소에 국한된 금연구역을 실외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죠?
기자) 베이징시 인민대표대회는 올해 안에 새 금연 조례를 제정하기로 하고 현재 초안 심의를 진행 중이라고 북경만보가 22일 전했습니다. 초안은 흡연 시 처벌받는 금연구역의 범위에 ‘지붕이 있는 장소’ 이외에 시내버스, 열차 승강장의 행렬 대기장소 등 일부 실외 공간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뉴스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금연 찬성론자들은 수도 베이징에서 이번 조례가 제정될 경우 다른 지역에도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이 조례를 환영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의 흡연문제는 아주 심각한 수준인데요. 전문가들은 15살 이상 흡연율이 28.1%에 달하는 흡연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오는 2025년에는 자국에서 연간 2백만 명이 암을 비롯한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영국의 조지 왕자가 22일 첫 돌을 맞았다는 소식도 화제였는데 이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보죠.
기자) 영국 왕실이 조지 왕자의 첫 돌을 기념해 몇 주 전 런던자연사박물관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의 첫째 아들인 조지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4위인데요. 조지 왕자가 홀로 박물관 뜰을 걷는 모습에 대해 외신들은 ‘그 누구의 도움 없이 걷는 미래 영국 왕’이라 소개했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인기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조지 왕자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아기라고 불릴 정도로 벌써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조지 왕자는 미국 유명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고 또 최근엔 부모인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함께 영국 연방 국가인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했는데 조지 왕자는 공식 카메라 앞 등장 시간이 30분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었던 옷이 동나는 등 벌써부터 상당한 외교력을 미치는 인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