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대표 “민항기 격추는 전쟁 범죄에 해당”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담당 최고대표 (자료사진)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은 전쟁 범죄 해당될 수 있다고 유엔 인권담당 최고대표가 말했습니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담당 최고대표는 28일 성명을 내고 민간 항공기를 격추시키는 것은 매우 참혹한 범죄 행위이자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필레이 유엔 인권대표는 또 이번 격추 사건과 관련해 신속하고 철저하며 효과적이고 독립적이자 공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필레이 대표는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내전 사태와 관련해 국제법 위반과 전쟁 범죄 여부를 엄중히 조사해, 범법자는 누구든 정의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필레이 대표 사무실은 또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4월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1천120여명이 사망하고 3천400여명이 다쳤으며, 10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네덜란드와 호주 조사단이 이날로 이틀째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현장에 대한 진입을 시도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 사이에 교전이 계속돼 결국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