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격추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국제 조사단원들이 오늘(30일)도 현장 진입에 실패한 채 철수했습니다.
유럽 관리들은 유럽안보협력기구 조사단원들이 도네츠크에 있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 기지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반군들이 현장 진입을 끝내 허락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러 반군들이 여객기 격추 현장에 지뢰를 매설하는 등 군사 도발로 국제 조사단원들의 안전이 심각히 우려된다고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친러 반군들이 발사한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추정되는 말레이시아 여객기에서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했지만 현재까지 200여 구의 시신만이 수습됐습니다.
유족들은 아직 수습되지 않은 나머지 사망 가족들의 유해가 훼손되거나 유실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