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미국인을 살해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 반군인 이슬람국가(ISIL)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휴가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인 기자를 살해한 이슬람국가를 ‘테러집단’으로 규정하고 미국은 자국민 보호와 정의를 추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성명에서 이슬람국가를 암적인 존재로 묘사한 뒤 이 단체는 이라크와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민간인 학살 등 각종 폭력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슬람국가는 그들의 명칭과 달리, 어떠한 종교적 의미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슬람국가 측은 전날 미국인 제임스 폴리 기자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폴리 기자는 시리아에서 지난 5년간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정부 활동을 취재해 미국 ‘글로벌포스트’와 프랑스 AFP통신 등에 소식을 전해왔으며, 지난 2012년 11월 시리아 북부 이드리브에서 실종됐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