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 내전 사망자 19만명 넘어'

지난 2012년 3월 시리아 이들립에서 내전사태로 아버지를 잃은 아들이 오열하고 있다.

3년여에 걸친 시리아 내전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19만1천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오늘(22일) 발표한 자료에서 시리아의 사망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2배가 넘는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담당 최고대표는 현재 시리아 내전사태와 관련해 국제사회는 불능 상태에 빠져 있다며, 이로 인해 시리아 내에서 살인과 파괴, 고문이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필레이 인권 대표는 아울러 시리아로의 무기 유입은 중단돼야 한다며 더 이상 인권 재앙이 벌어지지 않도록 획기적인 전환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유엔은 올해 들어 지난 1월, 시리아내 현장 접근과 조사가 쉽지 않아 사망자 누계 발표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