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격추 여객기 유전자 정보 분석 난항

지난 5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국제조사단 요원들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지점을 조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추락한 말레이시아 항공 MH-17 여객기 희생자들의 유전자 감식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유전자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는 법의학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283명의 유전자 표본을 모았지만 이 가운데 17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법의학연구소 측은 수거된 유전자 표본들이 희생자들의 신원에 모두 대응하지는 않는다며 게중에는 사건 현장에서 시신을 수거하는데 참여한 사람들의 유전자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법의학연구소는 이에 따라 보다 정밀한 장비를 사용해 진행하게 될 추가 유전자 감식 작업에서 성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 결과가 나오려면 몇 주에서 최대 몇 달은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지난 달 17일 친 러시아 반군들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보이는 말레이시아 여객기에는 298명의 탑승객과 승무원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