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핵-미사일' 관련 대상 제재

지난달 15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란 핵협상 이후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이란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이란인과 이란 기업 등 25건을 추가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이번 제재에는 이란 국적의 해운사와 항공사, 정유사, 그리고 6개 금융기업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들 기업과 개인에 대해서는 미국의 사법권이 미치는 지역에서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과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이번 추가 제재는 종전의 제재를 더 강화하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핵 문제의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해결을 위해 관련 당사국과 계속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란과 주요 6개국은 다음달 1일 협상을 재개합니다.

양측은 올 들어 6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지만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과 관련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었습니다. 결국 양측은 잠정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달 19일 협상 시한을 오는 11월24일까지 넉 달 더 연장했습니다.

이란과 유엔 5개 상임이사국, 그리고 독일은 지난해 11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 등 핵 프로그램 가동을 일부 제한하는 대신 제재를 완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