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 폭우가 계속되면서 300명에 가까운 주민이 숨지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도 북부의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는 5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홍수로 지금까지 최소 120명이 숨졌다고 인도 정부가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와 북부 길기트 발티스탄주 등에서도 모두 16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가 그치기 시작한 어제(7일)부터 고립된 주민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본격 시작됐지만 최대 4미터 높이까지 불어난 물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헬리콥터를 타고 홍수 피해 지역을 돌아본 뒤 중앙정부가 피해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한편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2010년에도 홍수로 1천700여명이 숨지고 2천1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