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최근 남중국해 분쟁도서에서 발생한 중국 단속원들의 어민 폭행사건과 관련해 중국 측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베트남 외교부는 중국 단속원들이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파라셀 군도 해역에서 베트남 어민들을 폭행하고 어로 장비들을 파손했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자국 어민들이 통상적인 조업활동에 나섰다가 폭행을 당했다며 이는 베트남의 주권을 침해한 행위로 국제법과 ‘남중국해 분쟁 당사자 행동선언(DOC)’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그러나 베트남의 이 같은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베트남 어선 한 척이 지난달 15일 중국 해역에 불법 침입해 폭발물을 이용해 어업활동을 벌여 이를 제지하고 대량의 폭발물을 압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시사군도는 중국의 고유영토이고 주변해역은 중국의 영유권에 속한다며 베트남은 어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파라셀 군도는 당초 베트남령이었으나 베트남 전쟁기간인 지난 1974년 중국이 점령한 이래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