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구 9명 가운데 1명은 만성적인 ‘영양결핍’ 상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 등이 어제(16일) 발표한 ‘2014 세계 식량 불안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기아 인구는 8억53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북한의 경우 20년전 조사 당시 480만명이던 기아 인구가 최근에는 930만명으로 늘어 전체 인구의 37.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 등 서아프리카 지역은 국경봉쇄와 농업인력 부족으로 곡물 조달이 힘들어져 식량불안 경보가 내린진 상태입니다.
이밖에 시리아와 남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분쟁으로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로 막히고 있으며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L)가 장악한 이라크에도 주요 식량인 밀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