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서방 테러 대응 군사작전 비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5일 뉴욕에서 열린 제 69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테러조직에 대응하는 서방 국가들의 활동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5일 유엔총회에서 중동 지역 온건파 정치인과 지도자들이 테러 대응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도 필요하지만 지역에서 벌어지는 문제는 어디까지나 지역이 주체가 되어야 하며, 외부 세력이 주도해 봐야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내 ISIL을 소탕하기 위해 공습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 같은 군사적 접근만으로는 테러를 막아낼 길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란 핵 협상을 위해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이란의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유럽연합의 캐서린 애슈턴 외교담당 최고대표가 25일 저녁 뉴욕에서 회동을 갖습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자국 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 등 협상 당사국들과 외교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