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3천 명을 넘어섰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26일 밝혔습니다.
최근 이틀 동안 1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리베리아가 1천8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니와 시에라리온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이 같은 수치가 에볼라 확산 현황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지는 않다며, 현재 6천 5백여명의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감염자들이 병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리베리아 보건 당국 수장이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 기간인 21일 동안 외부와 접촉을 끊은 채 격리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르니스 단 (Bernice Dahn) 수장은 자신의 동료가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하자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단 수장은 에볼라 감염 증상은 나타나지 않지만 감염 여부를 확실히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동료들에게도 21일 동안 외부와의 접촉을 끊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