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상 "대북 적대정책 종식돼야 핵 문제 해결"

제69차 유엔총회에서 회원국 대표연설을 하고 있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은 27일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완전히 종식돼 북한의 자주권과 생존권에 대한 위협이 실질적으로 제거돼야 핵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 회원국 대표연설에서 북한의 핵무기는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리 외무상은 또 북한이 당면한 주된 과업은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이라면서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평화적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력과 관련해 리 외무상은 특정 국가의 제도 전복을 위한 모든 시도와 행위를 반대한다면서도,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는 나라들과 평등한 관계에서 인권 대화와 협력을 해나갈 용의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