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수니파 무장세력인 ISIL이 시리아 쿠르드족 거점 지역인 코바니를 장악하기 위해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ISIL은 지난달 15일부터 터키와 접경한 코바니를 점령하기 위해 탱크와 대포 등 중화기를 대거 동원해 공격에 나서면서 쿠르드 군과 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ISIL은 3일에도 코바니에 박격포를 발사하는 등 공세를 강화했으며 국경 너머 터키 수루치에서도 이 같은 교전 상황이 목격됐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ISIL이 코바니에서 불과 수백미터 떨어진 곳까지 장악해 도심으로 곧 진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인권관측소는 또 코바니 인근 마을에서 쿠르드 군이 ISIL 요원 16명을 사살했으며, 코바니 동쪽과 남동쪽 외곽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쿠르드 군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터키 군은 시리아 쿠르드족을 지원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가려는 터키 쿠르드인들을 막고 있어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