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시리아의 터키 접경도시 코바니 도심 지역을 장악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ISIL이 점령한 곳은 코바니의 공업지구로, 이곳에는 병원시설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ISIL은 지난달부터 탱크와 박격포, 기관총 등 중화기를 동원해 쿠르드족의 핵심 거점인 코바니를 공격했으나 도시 안으로 진입한 것은 처음입니다.
미국 등 동맹국들이 ISIL을 향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지만 ISIL의 코바니 진격을 막아내는 데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미국이 전날 밤에도 코바니 남부와 동부 지역에 공습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코바니가 곧 함락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습만으로는 ISIL을 막을 수 없고 비행금지 구역 설정과 지상군 투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