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재건을 위해 전 세계 각국이 54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뵈르게 브렌데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1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고 30개국이 참가한 가자지구 재건 회의를 마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요청한 자금 40억 달러를 넘는 액수입니다. 지난 7월과 8월 50일간 하마스 무장정파와 이스라엘간 전투가 벌어져 가자지구의 많은 지역이 파괴됐습니다.
가장 큰 원조국 중 하나는 카타르입니다. 카타르는 10억 달러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2억 1천2백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고, 앞서 약속한 1억1천8백만 달러도 별도로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은 5억6천8백만 달러를, 아랍에미리트는 2억 달러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가자지구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그러나 파괴와 재건의 악순환은 끝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끝)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