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가 400명이 넘는다고 유엔 아동기구, 유니세프가 5일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지난 4일까지 집계된 팔레스타인 어린이 사망자는 408명으로 전체 민간인 사망자 가운데 31%에 해당한다고 전했는데요, 남자 어린이가 251명, 여자 어린이가 157명이고 이들 가운데 70% 이상이 12살 이하였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유니세프는 또 아이들이 겪은 정신적인 충격도 언급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유니세프는 어린이 37만 3천 명이 대단히 충격적인 경험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당장 이 아이들에 대한 심리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 가자 지역 담당자인 페르닐레 아이언사이드는 가자지구에서 6살 이상 된 아이라면 2009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전쟁을 겪은 것이라며 이 아이들이 살아남은 것이 놀랍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자, 국제사회의 새로운 걱정거리로 떠오른 에볼라 바이러스에 걸려 숨진 사람이 알려진 것보다 더 많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이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미국 CBS 방송은 에볼라가 발생한 나라 가운데 하나인 라이베리아에서 활동하는 의사의 말을 인용해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의 실제 수가 세계보건기구, WHO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숫자보다 50% 이상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WHO 공식 집계와 실제 사망자 수가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네, 방송에 나와 이런 주장을 한 의사는 현지 주민들이 에볼라 환자 발생 보고를 꺼리고 감염자 시신을 몰래 매장해서 이 같은 차이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WHO는 지금까지 1천603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이 가운데 932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집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유로 서방 세계가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있는데, 이번엔 러시아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네티즌들은 이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네요?
기자) 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국가안보 보장을 위한 개별 특별경제조치 적용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는데요, 이 대통령령은 러시아 법인과 개인에 대해 경제 제재를 가했거나 그에 동참한 나라에서 생산된 농산품, 원료, 식품 등을 수입하는 것을 1년 동안 금지하거나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역시 인터넷 뉴스 사이트 대부분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일에 열린 내각 회의에서 이미 서방제재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면서요?
기자) 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치적 수단으로 경제를 압박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이는 규범과 원칙에 어긋난다며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내각에 지시한 바 있었습니다. 6일 나온 대통령령은 전날 지시를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거세지는 서방의 제재에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과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5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장성 1명이 총을 맞고 사망했는데요, 이 사건을 계기로 전선에서 사망한 미군 장성들에 관한 기사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 사망한 해롤드 그린 소장은 44년 만에 해외 전장에서 목숨을 잃은 미군 장성으로 기록됐습니다. 그린 장군 이전에 전장에서 목숨을 잃은 마지막 미군 장성은 앨버트 딜러드 육군 소장으로 딜러드 장군은 지난 1970년 베트남에서 타고 가던 헬기가 격추되면서 사망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전장은 아니지만, 사무실 안에서 희생당한 장성도 있었죠?
기자) 네, 티모시 모드 육군 중장인데요, 모드 중장은 9.11테러가 났을 때 미국 국방부 청사 안에서 회의하다가 청사에 테러분자가 몬 비행기가 떨어지면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진행자) 유럽우주국이 쏜 혜성 탐사선이 드디어 혜성 궤도에 진입했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유럽우주국 관제센터는 혜성탐사선 로제타호가 6일 목성과 가까운 궤도를 도는 혜성인 '추류모프-게라시멘코'의 궤도에 진입해 100㎞ 거리까지 접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혜성 궤도에 오른 로제타호는 이제 어떤 임무를 수행하게 되나요?
기자) 네, 로제타는 시간당 5만 5천㎞ 속도로 비행하는 '추류모프-게라시멘코'를 1년 넘게 따라다니면서 혜성 표면 상태와 중력장 등을 관찰합니다. 또 오는 11월에 로제타는 냉장고 크기의 탐사로봇 '필레'를 사상 처음으로 혜성 표면에 내려보내는데요, 다리가 세 개 달린 탐사로봇 '필레'는 혜성 표면에서 6개월에 걸쳐 토양 표본 분석 등 혜성의 화학적 성분 등에 대해 실험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