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김정은 재등장 진위 의심할 이유 없어’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자료사진)

미 국무부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재등장 소식의 진위를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신뢰할만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만큼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14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소식을 보도하며 공개한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We’ve seen the same reports and images. We don’t have any reason to doubt authenticity at this time…”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재등장 관련 소식과 사진을 봤으며, 현재로서는 그 진위 여부를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정권이 지구상에서 가장 불투명한 정권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신뢰할만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또 북한은 늘 주의 깊게 관찰하는 대상이라며, 현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We’re obviously watching very carefully what’s happening in North Korea and it certainly is a country we monitor with great attention…”

사키 대변인은 김정은의 재등장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과 관련해, 현재 진위를 의심할 이유가 없지만 이를 독립적으로 확인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의 패트릭 벤트렐 대변인은 지난 10일 북한 쿠데타와 관련한 루머는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북한내 권력이동이 있다는 결정적 징후는 없다"고 언급했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