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시위 중인 대학생들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받는 범죄집단 두목이 경찰과의 교전 중에 사망했습니다.
멕시코 경찰은 어제(14일) 중부 모렐로스 주의 한 가옥에서 교전을 벌이던 중 폭력조직 ‘게레로의 전사들’의 두목 벤하민 몬드라곤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몬드라곤은 지난달 26일 이괄라에서 시골지역 교사 임용 차별 철폐를 주장하면서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 17명을 살해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받아 온 인물입니다.
시위 당시 학생을 포함한 시민 등 6명이 경찰과 폭력 조직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고 학생 43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멕시코 검찰은 이괄라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시신 수십 구의 유전자 정보를 확인한 결과 실종 학생들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이 사건은 이괄라 시장 부부가 당시 행사 참석 과정에서 연설에 방해될 것을 우려해 시위를 강경 진압하도록 지시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