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권단체 "우크라이나 동부서 전쟁범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동부 도네츠크에서 20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국제인권단체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 모두에 의해 전쟁범죄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은 어제(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양측 모두 적절한 사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즉결 처형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앰네스티는 도네츠크 지역 3곳의 무덤에서 시신 9구를 발견해 정밀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5구는 친러 반군에 의해, 나머지 4구는 정부군에 의해 살상된 것으로 보이는 확실한 증거를 찾았다며 양측을 비난했습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도 같은 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대상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조사한 결과 집속탄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비록 집속탄을 주로 사용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군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