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포시 휴전선 부근 문수산 애기봉 전망대에 설치돼 있던 성탄절 장식탑이 43년 만에 철거됐습니다.
지난 1971년 해발 165미터의 애기봉 전망대에 세워진 18미터 높이의 이 등탑은 해마다 성탄절을 앞두고 점등식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북한은 이 등탑이 대북 선전시설이라며 철거를 주장해 왔고 지난 2010년에는 포격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그러나 각급 부대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이 시설이 불량 판정을 받았다며 강풍 등에 의해 무너질 위험이 있어 철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또 구조물이 넘어지면 일반 관광객의 안전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해 지난주 철거한 것이라며 현재의 남북관계 상황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