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베이징 방문 논의

31일 홍콩 몽콕 거리에서 민주화 시위에 참가한 한 여성이 텐트에 앉아있다.

홍콩 시위대가 다음 달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당국에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홍콩 학생연합회 대표는 오늘(3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이징에 대표단을 보내는 것을 여러 단체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가 베이징을 방문하게 되면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대한 토론을 중국 당국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의 범민주파 의원들은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최루탄을 사용한 것과 폭력조직인 삼합회가 개입된 정황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홍콩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친중 성향 의원들은 시위대의 자금 출처를 조사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