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지난 9월 발생한 시위 학생 실종 사건과 관련해 현지 주민들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어제(12일) 게레로 주 주도 칠파신고에 있는 주 의회 건물 내부에 교사와 학생 등 500여 명이 난입해 불을 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는 의회 주차장의 차량들에도 불을 지르고 건물 내부로 들어가 유리창과 집기 등을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11일에는 시위대가 게레로 주 공공안전부 차관을 납치한 뒤 경찰에 체포된 동료와의 맞교환을 요구하고 집권당인 제도개혁당 (PRI) 주 당사에 불을 지르는 등 시위가 과격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9월26일 게레로 주 이괄라 시에서 시위를 벌이다 실종된 아요치나파 교육대 학생 43명이 경찰과 공모한 조직폭력배들에 의해 살해됐을 것이라는 검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게레로 주에서는 마약조직 간 싸움 등 각종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