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서 경찰 과잉대응 항의 시위 계속

지난 5일 미국 뉴욕에서 흑인 체포 도중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흑인 체포 도중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주말과 휴일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뉴욕에서는 시민들이 한 전철역 앞 광장에 모여 흑인 사망자 에릭 가너 씨를 추모하는 노래를 부르는 등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집회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흑인 밀집지역인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서는 200여 명의 시위대가 고속도로를 가로막고 폭발물을 투척하는 등 폭동 양상으로 치달았습니다.

특히 시위대 일부는 경찰 차량에 방화를 시도했다고 지역 고속도로 순찰대가 밝혔습니다.

앞서 인접도시 버클리에서는 토요일인 지난 6일 밤 평화 행진이 폭력 시위로 번져 6명이 연행됐지만, 어제 (7일) 500여 명이 참가한 시위는 평화 행진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밖에 시애틀에서는 200여 명이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 폭력 시위를 벌이다 7 명이 체포됐고, 마이애미에서는 고속도로가 시위대에 의해 점거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