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군기지 폭탄 공격…군인 7명 사망

8일 예멘 사나에 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사람들이 파손된 차량 주변에 몰려있다.

중동의 예멘 남동부 하드라마우트 주 세이윤 지역에서 9일 군기지를 겨냥한 연쇄 폭탄 공격으로 군인 7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폭탄을 실은 차량 1대가 군기지 입구에서 폭발했고 다른 1대는 군기지 안으로 30미터 정도 돌진한 뒤 군용 차량과 충돌하면서 터졌다고 밝혔습니다.

예멘에 있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아라비아반도 지부(AQAP)는 인터넷 사회연결망서비스 ‘트위터’에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차량폭탄 공격이 벌어진 하드라마우트 주는 공교롭게도 지난 6일 미군 특수부대의 작전 실패로 미국인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질 2명이 살해된 곳입니다.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 족이 지난 9월 수도 사나를 장악한 뒤 남부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수니파 무장단체인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와 무력 충돌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