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수도 사나의 이란 대사관저를 공격한 폭탄 테러는 예멘에 지부를 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 즉 ‘아캅’ (AQAP)은 3일 사건 발생 직후 인터넷에 이란 대사 관저에 폭탄을 가득 실은 차량을 돌진시켜 폭발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예멘 관리들은 사고 당시 사예드 남 이란 대사가 관저에 없어 화를 면했지만 관저를 지키던 경호원의 아들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관영 ‘이르나’ (IRNA) 통신은 마르지예 아프캄 예멘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대사관 직원들은 모두 안전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에 속한 ‘아캅’은 시아파 정권인 이란이 예멘의 후티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며 비난해 왔습니다.
‘아캅’은 지난 10월에도 사나에 있는 후티족 검문소를 공격해 47명을 살해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