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선교단체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영양쌀 240만끼를 보낼 예정입니다. 이 단체는 올 한해 총 300만 달러 상당의 영양쌀을 북한에 지원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선교단체, 나펙 (New Asia Foundation for Education and Culture)이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미화 56만 달러 상당의 영양쌀을 지원합니다.
나펙의 이우용 대표는 10일 ‘VO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매달 북한 어린이들에게 영양쌀을 보내고 있다며 12월에는 240만끼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우용 나펙 대표] “저희가 매달 컨테이너로 북한에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을 위해 영양쌀을 보내고 있습니다. 12월에는 좀 많이 갑니다. 저희가 지난 주 100만끼 영양쌀을 포장했습니다. 4 컨테이너 분량입니다.”
이 대표는 한 컨테이너에 약 30만끼 분량의 영양쌀을 실을 수 있다며 이번 달에 총 8컨테이너의 영양쌀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펙은 지난 2007년부터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이유식을 비롯해 영양쌀 등을 북한에 보내왔습니다. 지금까지 2천300만 달러 상당의 영양쌀을 지원했고, 올 한 해에만 미화 3백만 달러, 총 1천 350만끼를 보냈다고 이우용 대표는 말했습니다.
이우용 대표는 나펙이 미국의 구호단체 FMSC (Feed My Starving Children)와 협력해 영양쌀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우용 나펙 대표] “영양쌀을 개발하고 전 세계적으로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아이들에게 보내는 단체가 FMSC입니다. 북한으로 보내는 것은 저희 나펙을 통해 하고 있는데요, 저희는 FMSC로부터 기증을 받기도 하고요, 저희가 포장해서 보내는 영양쌀은 FMSC로부터 구입을 하기도 합니다.”
영양쌀은 쌀과 콩가루, 마른 채소, 비타민과 미네랄 등 여러가지 영양소가 첨가된 쌀로,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의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양쌀은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항구를 통해 북한으로 보내진 뒤 평안남북도 어린이들에게 분배됩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