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무장 흑인을 숨지게 한 백인경관을 불기소한 것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13일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등 미국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시위에는 인권 운동가들이 ‘폭력 경찰의 희생자’라고 주장하는 마이클 브라운, 에릭 가너, 타미르 라이스, 트레이번 마틴 등의 가족이 참석했습니다.
수천명의 시위대는 ‘흑인들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구호를 외치며 백악관에서 국회의사당 방향으로 거리 행진을 했습니다.
흑인 차별 반대 시위를 이끌어온 전국행동연맹(NAA)의 알 샤프턴 목사는 이날 성명에서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차별을 철폐할 입법 행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도 이날 시위자 수천 명이 워싱턴스퀘어에 모여 흑인을 상대로 한 경찰의 과잉 대응 등에 항의했고, 보스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