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이 상당 수준이라는 한국 국방부의 평가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 6일 발간한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 국방부의 스티브 워렌 대변인은 어제 (8일) 이에 대한 한국 `연합뉴스'의 질의에 "몇 달 전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이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잘 설명했다"면서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지만 미국은 북한이 그런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 국방부는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관해, "모두 다섯 차례의 발사 실험으로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