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9일) 남북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한국 국회의 결의문 접수를 거부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달 국회를 통과한 ‘국민합의에 기반한 통일준비와 남북대화 재개 촉구 결의문’을 어제와 오늘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전달하려 했지만 북측이 수령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결의문은 경색된 남북관계가 북한의 군사적 행동 등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 당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화와 협력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지원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간 조건 없는 대화를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과 함께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하는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대화와 협상을 활발히 하자고 주장하면서도 국회에서 채택한 결의문 수령을 거부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