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 절반 가량이 옛 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의 독립 여론조사기관인 ‘레바다센터’는 최근 러시아 국민들을 대상으로 스탈린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답변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탈린이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응답이 16%, ‘약간 긍정적’이라고 답한 사람이 36%에 달했습니다.
반면, ‘약간 부정적’과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30%에 불과했습니다. 무응답자는 19%에 달했습니다.
레바다센터가 지난 200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같은 조사에서
스탈린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절반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미국의 연구기관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은 지난 2013년 보고서에서 옛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에서 스탈린에 대한 지지도가 증가해 왔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