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바라크 전 대통령 두 아들 석방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두 아들 알라 무바라크(오른쪽)와 가말 무바라크. (자료사진)

이집트에서 부패 혐의로 수감돼 있던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두 아들이 오늘(26일) 석방됐습니다.

이집트 관리들은 알라 무바라크와 가말 무바라크가 오늘(26일) 아침 일찍 수도 카이로의 토라 교도소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1년 민주화 봉기 과정에서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축출된 지 몇 달 만에 체포됐던 두 아들이 자유의 몸이 된 건 거의 4년 만입니다.

앞서 이집트 재판부는 지난 주 이들의 보석을 명령했습니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비롯한 이들 3부자는 그러나 공금횡령 혐의에 대한 재심 결정에 따라 재판에 다시 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전 재판에서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3년형을, 두 아들은 각각 4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한편 어제(25일) 수도 카이로와 전국 각지에서는 2011년 민주화 봉기를 기념하는 시위대와 정부군이 충돌해 최소 18명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