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또 교전...정부군 8명 사망

12일 우크라이나 동부 데발츠에프 지역에 정부군 병사들이 보인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4개국 정상들의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동부지역에서 또 다시 우크라이나 정부 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군은 어제(12일) 데발츠에프에서 벌어진 전투 과정에서 병사 8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독일, 프랑스 정상들은 11일 저녁부터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16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새로운 휴전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휴전에 돌입하게 되는 시점이 오는 15일 이어서 이번 교전으로 합의가 파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편 이번 합의에 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4개국 정상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며, 휴전협정이 당사국 모두에 영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이번 합의가 우크라이나의 분쟁을 끝내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매우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