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첫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청취자 여러분은 설 명절 연휴 어떻게 보내고 계시는지요? 중국에서는 설이 최대 명절로 춘제라고 하죠. 그리고 중국의 춘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폭죽놀입니다. 올해 춘제 기간에도 중국에선 밤새 펑펑 울리는 폭죽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폭죽파편에 맞아 행인이 크게 다치고 폭죽놀이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가 속출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들여다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폭죽놀이 때문에 사람들도 많이 다쳤지만 베이징의 스모그 농도도 평소에 비해 10배 가까이 치솟았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베이징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18일 오후 7시를 전후해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해서 19일 오전에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12배에 달할 정도로 매우 악화됐습니다. 베이징시 당국은 대량의 폭죽으로 대기 질이 급격히 떨어지자 시민에게 자제를 요청했지만, 폭죽놀이는 19일 새벽까지 계속 이어졌다고 합니다.
진행자) 자, 독일이 그리스 정부의 구제금융 연장 신청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는 소식도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군요?
기자) 네, 앞서 그리스 정부는 유럽 채권단에 구제금융 시한을 6개월 연장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는데요.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그리스의 이번 구제금융 연장 신청이 해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임시 자금을 지원받으려는 것이고 또 지난 16일 유로존 회원국과 합의한 기준에도 부합되지 않는다며 그리스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독일이 이렇게 그리스의 요청을 거부한 상황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긴급회의를 갖는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그리스의 이번 요청에 따라 실무 차원에서 제안서를 검토하고 난 후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갖는데요. 그리스와 유로그룹이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인터넷에서는 카타르 정부가 이집트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는 소식도 화제였는데 자세히 알아볼까요?
기자) 네, 이집트군의 리비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 공습을 둘러싼 논쟁 끝에 카타르 정부가 이집트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습니다. 카타르 외교부는 카이로에 본부를 둔 아랍연맹에서 이집트 대표인 타리크 아델이 발언한 내용을 상의하고자 주이집트 대사를 불러들였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집트 대표가 카타르에 대해 어떤 발언을 했길래 이렇게 문제가 되는 건가요?
기자) 아델 이집트 대표는 아랍연맹 회원국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카타르가 테러리즘을 지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는데요. 카타르 외교부는 카타르 정부가 아랍연맹 회원국에 일방적인 군사 조처를 하기 전에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프랑스 파리 지하철에서 한 흑인이 영국 프로축구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인종차별을 당한 술래만 S 씨, 지난 17일 파리의 한 지하철역에서 열차에 오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열차 안에 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애호가들이 그를 난폭하게 밀어냈는데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보러 파리에 왔던 첼시의 팬들은 술래만 S를 쫓아내면서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다"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까지 불렀다고 합니다. 당시 지하철역에 있던 한 영국인이 이 장면을 찍어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는데요.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 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술래만 S씨는 인종차별을 한 이들을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면서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술레만 S는 첼시 팬들이 영어로 말해 당시에는 그 의미를 알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영상을 통해 피부색 때문에 자신이 표적이 된 것을 알게 됐고 또 공론화된 이상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프랑스 경찰은 사건 조사에 착수해서 인종차별을 한 첼시 팬들이 누구인지 찾고 있습니다.
진행자) 요가는 인도에서 시작된 심신단련 운동으로 전 세계 많은 사람이 건강을 위해 또 몸매관리를 위해 요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뉴질랜드에서 90살의 나이에 요가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할머니가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네요?
진행자) 화제의 주인공은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 40여 년째 요가를 가르치는 타냐 다이엣 할머니인데요. 다이엣 할머니는 19일 지역신문에 “요가는 멋지고 좋을 운동일 뿐 아니라 필요한 운동이다. 몸과 마음에 다 좋다"며 "절대 그만두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아흔살의 요가 강사에게서 배우는 수강생들, 운동하면서 힘들다고 함부로 불평도 못할 것 같은데 수강생들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기자) 수강생들은 감동적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직도 나이 어린 수강생들보다 더 유연하게 요가 동작들을 선보이며 강습을 이끌어가기 때문이죠. 다이엣 할머니는 "무엇이든 유연하고 막힘이 없으면 강해지고, 굳어 있고 막히면 시들어 죽는다"며 요가를 통해 배운 건강 지혜를 전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핫클릭 세계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