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6자 차원의 ‘탐색적 대화’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 회담 당사국들과의 심도 있는 북한 비핵화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6자회담 재개 조건은 변한 게 없다는 입장만 확인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에 대해 5자 간 심도 있는 고위급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5일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탐색적 대화’ 개최에 공감하는지 여부를 묻는 ‘VOA’의 질문에, 각국과 나누고 있는 외교 대화의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며 원칙적인 입장만 확인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진정하고 신뢰성있는 협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미국의 입장에 변한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취하고 도발을 자제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회담 재개의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무부 대변인실은 북한의 핵무기가 2020년까지 최대 1백 기에 달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과 관련해, 북한이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핵과 탄도미사일 계획을 폐기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와 미 국방대학이 진행한 학술연구 프로젝트를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보 사안인 북한의 향후 핵.미사일 전망치에 대해서는 언급할 게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국제사회가 북한 핵과 미사일 계획을 강력히 규탄해 왔다며, 앞으로도 북한에 비핵화 약속 준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