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앞서 많이 전해드린 뉴스죠?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5일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 인터넷에서도 단연 화제였습니다. 미국의 뉴스전문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유력 언론을 비롯해 대부분의 인터넷 뉴스 매체에서 이번 사건을 비중 있게 다뤘는데요. 리퍼트 대사가 한국 국민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한국의 좌파 활동가 사이에 한미 연합훈련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고 또 한국 사회에 극우와 극좌의 대립이 있었다는 내용의 보도도 있었습니다.
진행자) 피습사건 후 리퍼트 대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블로그에는 한국 네티즌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고 하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블로그에는 사건 하루 만에 300개에 가까운 네티즌들의 댓글이 올라왔는데요. 불미스런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과 한국인으로서의 미안함 또 빠른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댓글들이었습니다. 그러자 치료 중인 리퍼트 대사도 네티즌들의 응원에 매우 감동 받았다며 한미 동맹을 위해 빨리 복귀하겠다고 밝히고 한글로 '같이 갑시다'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이라크에서 3만 명에 가까운 민간인이 피난길에 올랐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이라크군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장악한 티크리트를 탈환하기 위한 작전을 시작한 후 약 2만8000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유엔이 어제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도 많은 주민이 이동하고 있고 또 일부는 검문소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 소식 역시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앞서 이라크군은 ISIL이 장악한 티크리트를 되찾기 위해 3만 명 규모의 병력을 투입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작전은 이라크군이 ISIL격퇴를 위한 작전 중 최대 규모로 특히 ISIL의 보급로를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이라크군은 시아파 민병대, 수니파 부족과 함께 티크리트 남쪽의 ISIL 거점이자 보급로 상에 있는 나마 지역을 되찾았는데요. 아직 티크리트 시내엔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정기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가 어제 개막했습니다. 관련 소식 역시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전인대 제12기 3차 회의가 어제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등 최고지도부와 지방별, 직능별 대표 2천90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리커창 총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7% 안팎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2004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라고 하는데요.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중국은 국방비도 10% 정도 증액한다고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올해 국방예산을 작년보다 10.1% 증액할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12.2%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진 수치지만 두 자릿수 증가 추세는 이어갔습니다. 리 총리는 또 반부패 조치와 관련해서는 ‘부패 척결의 엄격한 태세를 유지하고 무관용의 태도로 엄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지난해 4번 언급된 '부패'란 단어를 올해는 8번이나 언급했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북한에서 ‘교예’라고 하는 서커스는 인기가 대단하다고 하죠? 서커스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게 바로 동물 묘기인데요. 미국의 대표적인 서커스 단에서 한 인기 동물이 사라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최대의 교예단인 ‘링링 브라더스 앤 바넘 앤 베일리 서커스단’이 지난 100여 년 동안 큰 인기를 끌었던 코끼리 곡예를 오는 2018년까지 점차 없앨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서커스단 측은 동물 학대 논란 등 동물을 다루는 데 대한 대중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결국 코끼리 곡예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코끼리 묘기를 좋아하던 사람들은 좀 아쉽게 됐네요. 그럼 서커스단에서 활동하던 코끼리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링링 서커스단이 소유한 코끼리가 43마리라고 하는데요. 이들 코끼리는 플로리다주에 마련된 200에이커 규모의 코끼리 보호센터에서 생활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미 29마리는 이미 보호센터로 보내졌다고 하고요. 나머지 14마리도 순차적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하네요.
진행자) 아내가 중병에 걸리면 결혼이 파탄 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화제인데 오늘 마지막 소식으로 알아보죠.
기자) 미국 아이와와 주립대학의 연구팀이 약 20년간 2천701쌍의 부부를 관찰했습니다. 이들 부부의 결혼 관계를 오랜 시일에 걸쳐 추적한 결과 32%가 이혼했고, 24%는 배우자가 사망해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아내가 중병에 걸리면 건강할 때 비해 이혼율이 6% 높았다고 합니다.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남편이 중병에 걸릴 경우에는 이혼율에 아무런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죠?
기가) 그렇습니다. 연구진은 부부 관계에 있어 질병이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대부분이 재정적 요인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밝혔고요. 따라서 질병이 이혼을 촉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