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미 공화당 공개서한 비판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12일 테흐란에서 열린 의회 지도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최근 미 공화당 상원의원 47명이 이란 지도부에 보낸 공개서한을 비판했습니다.

하메네이는 이번 서한이 미국정치의 분열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서한에서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언제든 이란과 서방 주요 6개국과의 핵 합의를 폐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습니다.

이달 말까지 잠정합의를 위한 이란과 6개국의 핵 협상은 오는 15일 재개될 예정입니다.

이란 관영언론은 하메네이의 말을 인용해, 회담 종료 시한이 가까울수록 국제사회, 특히 미국이 더욱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어제 (11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공화당 의원들이 이란 지도부에 공개서한을 보낸 일을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며, 의원들은 국가 정상들의 합의를 수정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