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 이행까지, 러시아 제재 유지"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도널드 터스크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휴전 협정이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의 제재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간 진행되는 유럽연합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널드 터스크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19일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이 완전히 준수될 때까지 러시아는 제재 압박을 계속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브뤼셀로 출발하기에 앞서 독일 의회에, 유럽 정상들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적대 행위를 끝내고 평화 협정을 이행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하도록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19일 유럽연합이 러시아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야체뉵 총리는 터스크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만난 뒤 러시아에 대한 제재 완화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오는 7월 만료되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연장 문제를 놓고 상당한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