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새로운 북한여행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한반도의 긴장 수준이 갑자기 급변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라는 건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정부가 한반도 정치 상황과 관련한 새로운 여행주의보를 발표했습니다.
영국 외교부는 7일 발표한 북한여행 주의보에서, 한반도의 긴장 수준이 갑자기 급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10년 한국 해군 천안함 침몰 사건 직후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때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2012년 미사일 시험발사와 2013년 핵실험 때와 정기적인 미-한 합동군사훈련 기간 중에도 역시 긴장이 고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영국 외교부는 이번에 특별히 한반도 긴장 고조와 관련해 새로운 여행주의보를 발표한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영국 외교부는 북한의 정치 상황이 최근 몇 달 동안 상대적으로 조용하지만 북한 상황이 언제든지 빠르게 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었습니다.
한편 영국 외교부는 북한 당국이 에볼라와 관련해 지난달 2일 발표한 조치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해 10월 말 모든 외국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고강도 조치를 취했던 북한은 지난 3월 2일, 기니, 시에라 리온 등 서아프리카 7개국에서 북한을 방문하는 경우 21일 격리조치 되지만, 나머지 국가로부터 방문할 경우에는 평양친선병원으로부터 21일 간 의료 관찰만 받도록 조치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