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대법원이 테러 용의자 6명에 대한 사형집행을 보류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들은 앞서 군사법원으로부터 테러와 자살폭탄에 의한 살인, 인질 납치 등의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파키스탄의 한 변호사단체는 그러나 이들에 대한 법적 절차가불법적으로 진행됐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대법원은 이에 따라 정부 측이 답변을 제출할 수 있도록 심문일정을 오는 22일로 연기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해 12월 무장조직 탈레반이 펜샤와르의 한 학교를 공격해 어린이들을 포함한 150여 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뒤 사형 유예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이후 테러범들에 대한 사형집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