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일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이날 반둥회의 60주년 기념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30분간 회담했습니다.
중국 언론에따르면 시 주석은 “역사 문제는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초에 관한 중대한 원칙의 문제”라면서 “일본이 역사를 직시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표출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나와 일본 내각은 여러 기회를 통해 약속했다”면서 “무라야마 담화를 포함한 역대 정부의 역사문제에서의 인식을 계승할 것이란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아베총리는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양국의 우발적 충돌을 회피하기 위한 중-일간 ‘해상 연락 채널’과 , 양국간 안보대화 추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일 관계는 일본의 과거사 인식과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영토문제 등으로 경색돼 있습니다.
VOA뉴스